2025년 가장 우울하고 답답한 시간을 보낸 세대는 50대

부진한 기업일수록 외부환경의 탓, 잘 되는 기업일수록 내부 인재·조직의 문제를 성과의 열쇠로 생각

2025-12-11 12:00 출처: 지속성장연구소

세대와 성과로 돌아보는 2025년(제공: 지속성장연구소)

서울--(뉴스와이어)--조직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매월 직장인 대상의 설문을 진행하고 있는 지속성장연구소가 12월 ‘나와 우리 조직의 2025년은 어떠했는지?’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Q1. 당신에게 있어 2025년은 어떠했나요?

먼저 당신에게 있어서 2025년 올해는 어떤 해였는지를 물었다. 응답자들은 ‘좋은 일이 더 많았다’ 38.7%, ‘중간이다’ 46.4%, ‘안 좋은 일이 더 많았다’ 14.9%로 답했다.

이를 다시 세대별로 나눠 분석해본 결과, ‘좋은 일이 더 많았다 vs 중간이다 vs 안 좋은 일이 더 많았다’의 응답률은 각각 △20대 39.8%, 45.5%, 14.8% △30대 37.6%, 47.5%, 14.9% △40대 42.7%, 45.3%, 12.0% △50대 이상 33.3%, 46.7%, 20.0%로 나왔다.

· 2025년에 대한 세대별 답변에 대한 해석

2025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평가에서 모든 세대는 공통적으로 ‘중간이다’를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그 안에서도 세대별 정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30대는 모두 ‘중간이다’가 가장 높았다. 그리고 ‘좋은 일이 더 많았다’는 응답이 20대 39.8%, 30대 37.6%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는 사회·직장 초기 단계에서 새로운 경험과 성장 기회가 많은 시기라는 점, 그리고 전반적으로 낙관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특징을 반영한다. 부정 응답은 두 세대 모두 15% 미만으로 낮았다.

40대는 특징적으로 가장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좋은 일이 더 많았다’가 42.7%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고, ‘안 좋은 일이 더 많았다’는 단 12%에 그쳤다. 직장·가정에서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한 삶의 구조가 긍정 정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50대 이상은 부정 응답 비중이 20%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좋은 일이 더 많았다’는 33.3%로 40대보다 낮았는데, 건강·은퇴·역할 변화 등 삶의 현실적 과제들이 체감된 결과로 보인다.

종합하면 20~30대는 균형적·중립적 평가가 많고, 40대는 가장 긍정적이며, 50대 이상은 부정적 경험의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는 각 세대가 처한 생애 단계와 사회·직업적 상황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결과다.

2025년을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한 응답은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모든 세대에서 ‘중간이다’라는 응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세대별로 이 비중이 차등적으로 나타나면서 각 연령대의 삶의 위치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Q2. 당신이 느끼기에 동료들의 직무 몰입 정도는 어떠했나요?

이어 직장 동료들의 직무 몰입의 정도에 대해 물었다. 직무 몰입의 정도가 80% 이하라는 답변이 25.9%, 80~100%가 51.5%, 100~120%가 17.2%, 120% 이상이라는 답변이 5.4%로 집계됐다.

이를 다시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올랐다는 기업과 줄었다는 기업군으로 나눠 분석해봤다. 실적하락 vs 실적상승의 응답을 해당하는 각 직무 몰입의 영역별로 대입해본 결과, △80% 이하는 27.2%, 30.9% △80~100%는 57.6%, 39.2% △100~120%는 13.6%, 22.7%, △120% 이상은 1.6%, 7.2%로 각각 나왔다.

· 실적예측과 직무몰입의 관계에 대한 해석

실적이 하락한 기업은 평균 이하의 몰입도가 매우 많았다. 실적하락 기업의 경우 구성원들의 몰입도가 대부분 ‘80~100% 수준의 평이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이 구간에 57%가 넘게 몰려 있으며, 80% 이하의 저몰입자로 평가된 비율도 27%에 달한다. 이러한 분포는 구성원 전반이 기본적인 일 처리는 하고 있지만, 성과를 끌어올릴 만큼의 높은 열정이나 자발성은 부족하다는 조직 내부의 인식을 보여준다.

반면 실적이 상승한 기업은 평균 이상의 몰입이 적지 않았다. 100~120%의 고몰입군 비중은 실적 하락 기업보다 약 2배 가까이 높고, 120% 이상 초고몰입군의 비율도 7%를 넘는다. 이는 조직이 성과를 만들어내는 힘이 단순히 ‘전체의 평균 몰입도’가 아니라 몰입이 높은 상위 인재집단의 두께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저몰입군의 존재 자체는 양측 모두 유사하지만, 실적 상승 기업은 그 위에 고몰입·초고몰입 인재층이 꽤 두텁게 자리 잡고 있어 실적을 끌어올리는 견인력이 생긴다.

Q3 실적 부진에 대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올해 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한 이유에 대해 현재 실적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물었다. 그 결과, 1위는 외부환경 37.3%, 2위는 인재부족 17.2%, 3위는 리더십 문제 13.6%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를 다시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올랐다는 기업과 줄었다는 기업군으로 나눠 분석해봤다. 실적하락 vs 실적상승의 응답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한 1~3위에 대입해 분석해본 결과, △외부환경 41.5%, 17.2% △인재부족 10.2%, 41.1% △리더십 문제 16.1%, 13.8%로 나타났다.

· 실적부진의 원인에 대한 인식 차이

실적이 하락한 기업은 부진의 원인을 외부환경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찾았다. 외부환경을 원인으로 본 비율이 41.5%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침체·금리·환율 등 기업이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내부 인력·조직 문제를 지적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내부 개선보다 환경 변화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적이 상승한 기업은 원인을 내부 요인에서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선택된 항목은 ‘인재부족’(41.1%)이었고, 이어 리더십·조직 문제 등 내부 역량과 체계의 미비를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외부환경을 원인으로 본 비중은 17%대에 그쳐 실적하락 기업과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즉, 성과가 좋아도 내부의 한계를 성찰하며 성장 여지를 내부에서 찾는 태도가 뚜렷하다.

이 인식 차이는 조직의 성숙도와 문제 해결 방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실적하락 기업은 ‘외부 탓’ 중심의 원인 해석을, 실적상승 기업은 ‘내부 역량 강화’ 중심의 원인 정의를 하고 있다. 결국 이 데이터는 ‘부진한 기업일수록 외부환경을, 잘 되는 기업일수록 내부 인재·조직 문제를 성과의 열쇠로 본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러한 관점 차이가 장기적으로 성과 격차를 확대하는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설문결과를 분석한 지속성장연구소 신경수 박사는 부진한 기업일수록 외부환경을, 잘 되는 기업일수록 내부 인재·조직 문제를 성과의 열쇠로 본다는 점을 지목하며, “이러한 관점 차이가 장기적으로 성과 격차를 확대하는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조사 개요

· 조사방법: 구글 설문

· 조사대상: SGI 회원

· 조사기간: 2025년 12월 1일~5일

· 총참여인원: 297명 (△성별 : 남성 225명, 여성 72명 △직급 : 팀원 215명, 팀장급 이상 82명 △연령대 : 20대 75명, 30대 120명, 40대 66명, 50대 이상 36명)

※ 조사관련 문의 및 다운로드는 SGI홈페이지(www.sgi.re.kr)에서 가능하다

지속성장연구소 소개

지속성장연구소(SGI)는 지속성장의 핵심을 ‘인적자본’으로 규정하고 있다. 내부 구성원의 역량강화가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동력이라는 믿음으로 인적자본의 강화를 위해 1. 교육연수, 2. HR컨설팅, 3. 인적자본공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연수는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교육을, HR컨설팅은 평가보상 설계와 조직문화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인적자본공시는 최근 글로벌 트렌드가 되고 있는 ISO-30414 인증 컨설팅을 말하는 것으로, 이 분야는 지속성장연구소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웹사이트: http://www.sg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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