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건국대학교 RISE KICK-OFF 현장
서울--(뉴스와이어)--동물-인간-환경에 대한 다학제 연구 ‘원헬스’를 지향하는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사업(RISE)’의 닻을 올렸다. 30일 건국대학교는 서울캠퍼스 행정관에서 RISE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은 교육부가 기존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예산 집행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대학 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사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사업단장을 맡은 원종필 총장과 총괄부단장을 맡은 곽진영 교학부총장, 사업부단장을 맡은 강린우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해 RISE 사업 관련 각 본부·센터장과 과제 책임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향후 과제 수행 관련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건국대는 서울시가 발표한 RISE 사업 선정 결과, 5년간 총 20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서울 지역 35개 대학 중 과제비 규모 기준 4위(성균관대, 서울대, 한양대, 건국대 순), 선정 과제 수 기준 2위(성균관대 6건, 건국대·동국대 각 5건)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건국대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거점대학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열고, 일반대 26개교와 전문대 9개교 등 총 35개 대학을 서울 RISE 사업 수행대학으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건국대는 이번 사업에서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지역 현안 문제 해결 △서울 미래키움 교육 지원 생태계 구축 등 3개 주관 과제와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AI·BIO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 등 2개 참여 과제를 포함한 총 5개 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기반 산학협력과 교육혁신에 기대감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과제는 배화여자대학교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정부 및 서울시 산업클러스터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책 연구기관 및 정부 출연기관과의 기술 연구를 통해 공동 연구, 지식재산권 창출, 기술 사업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역 현안 문제 해결’ 과제에서는 광진구는 물론이고 강남구까지 자치구와의 협력 확장을 통해 대학-지자체-산업체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삼원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사회 실정을 반영한 문제를 발굴하고, 지역민의 취·창업을 대학의 인·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원하는 등 지역민 수요 기반 분야에서 솔루션을 도출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기여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미래키움 교육 지원 생태계 구축’ 과제는 서울시의 초등 돌봄 정책인 ‘늘봄학교’와 연계해, 대학이 보유한 공간 및 전문 인력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도시 내 교육 및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아동의 미래 역량 증진에 기여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첨단산업 연구를 통해 지역과 세계 잇는 가교 역할 담당
건국대는 연세대가 주관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과제에 참여해, 국제 연구 네트워크 및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한 글로벌 지식재산권 창출, 연구 성과의 국제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AI·BIO 클러스터 혁신 생태계 확산’ 과제에서는 AI 및 바이오 분야에서의 공공·민간 수요를 반영한 바이오 분야에서 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기술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의 One-Health 분야 특화 과제 수행 등을 통해 첨단 분야의 산학연병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
건국대는 이번 사업 선정 과정에서 수의학, 바이오, 첨단소재, 공학 등 건국대만의 특성화 강점을 기반으로 ‘동물-인간-환경’을 연결하는 KU 원헬스(One Health) 기반의 CARE형 ECO-SEOUL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으며, 지역 현안 연계 및 디지털 기반 교육 지원 강화 등도 병행해 서울 동부권 지역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RISE 사업 참여 성과는 건국대가 꾸준히 추진해 온 ‘문제에 대한 도전과 해결 방식’의 교육 혁신 모델과도 맞닿아 있다. 대표적으로 건국대는 ‘드림학기제’를 통해 학생이 직접 설계한 프로젝트를 정규 학기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문과 사회를 연결하는 자기주도형 학사운영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2025학년도부터 본격 운영된 KU자유전공학부는 전공 자율 선택과 AI 기반 학습진단 시스템 ‘Dr.KU’ 등을 통해 학생 주도 진로 설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며, 산업체 탐방, 멘토링, 역량 강화 캠프 등 실전형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국대는 광진구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항공우주 기술을 지역 기업에 이전하는 등 산·관·학 협력 기반의 지역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진로·취업 분야에서도 건국대 재학생은 물론 인근 지역 청년을 위한 취업 상담, 맞춤형 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 성장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이번 RISE 사업을 통해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과 산학협력 경험을 지역사회 혁신과 연계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주관 및 참여 과제를 통해 교육·산업·지역사회 전반의 균형 발전을 견인하며, 지역 혁신의 중심 대학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